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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석 대표 "젊은층 겨냥 '프리미엄 볼빅'으로 도약"

골프는 이제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골프계 이면을 보면 호황만은 아니다. '국산 골프공 대명사'인 볼빅도 그중 하나다. 올 4월 1일 볼빅 대표이사가 된 홍승석 대표를 만났다.

최근 볼빅은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220억원의 투자를 유치, 유동성 자금의 불확실성 해소 및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통해 글로벌 경영에 힘을 싣게 됐다.

홍승석 대표이사는 볼빅을 재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프리미엄 전략'을 밝혔다. 홍 대표는 "볼빅은 수익성이 낮은 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았다. 이를 확 줄이기로 했다. 동시에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볼빅의 중장기 목표는 골프공 분야 1위인 타이틀리스트를 따라잡는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이어 "시장점유율에서 타이틀리스트가 약 50%를 차지하고 볼빅이 약 30% 내외, 기타 해외 브랜드가 20% 정도로 보고 있다. 볼빅은 타이틀리스트의 점유율 10%를 가져와 40%의 점유율로 성장할 계획이다. 저가 공이 아닌 럭셔리 프리미엄 공 위주로 제품 라인업을 바꿀 예정"이라며 "골프를 오래 쳐온 40~50대 이상의 골퍼의 공 선호도를 타이틀리스트에서 다른 브랜드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이제 막 취미로 골프를 시작한 20~30대 가운데 명품을 선호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럭셔리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볼빅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 대표는 볼빅의 미래 가치에 대해 자신했다. 그는 "Young & Premium이 향후 볼빅을 대표하는 슬로건이다. 볼빅의 잠재적 가치는 16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략적 준비를 다져 내년에는 더욱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동남아 시장 공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빅은 순수 국내 브랜드로 2~3%의 점유율에 불과했던 국내 컬러볼 시장을 30%대로 끌어올린 회사다.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무광 컬러볼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8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컬러볼 외에도 프로 선수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투어볼인 S3와 S4 우레탄볼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2012년에는 Volvik USA 현지법인을 설립해 수출 증대 기반을 다졌으며, 2017년에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포츠마케팅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주니어 선수 후원과 국내외 남녀 프로 선수단 운영, 각종 대회 스폰서십을 통해 골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홍 대표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승부수로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미국과 유럽, 일본,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및 세일즈 포인트 전략을 구축하고, 내년엔 공격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및 사업망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진행해온 각종 대회 스폰서십 등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 외에 각국의 골퍼 소비자에게 맞춤형으로 다가갈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광고홍보, 주니어 투어 양성 및 스폰서십, 마블 디즈니 콜라보 상품 홍보 세일즈 전략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과 입지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 도약을 선언한 볼빅은 올해 지난해 대비 약 30% 성장한 6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기사원문: 뉴스핌